어린 암 환자들 위해 4년간 기른 머리카락 기부한 해병대 여중사
김경진 해병대 중사(28)가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인 '어머나 운동'에 참여했다.
[뉴스1] 오현지 기자 = 한 여군 부사관이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수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흔쾌히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해병대 제9여단은 정보통신대에 복무 중인 김경진 중사(28)가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인 ‘어머나 운동’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어머나 운동은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 어려움을 겪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증받아 가발을 만들고 선물하는 기부운동이다.
김 중사가 기부한 30cm 길이의 머리카락 역시 소아암 환우를 위한 가발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 중사는 "2017년 우연히 소아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지난 4년간 기부를 위해 머리를 길러왔다"며 "앞으로의 군 복무 생활에서도 머리카락을 잘 관리해 꾸준히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미혼모 시설에 대한 자원봉사, 지역 농가 일손돕기 등 제주도와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