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가 선처 호소하며 쓴 '반성문' 읽자마자 집어 던진 미국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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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한국 법원 판결에 대한 분노가 거세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 검찰 역시 이 같은 결정에 "실망했다"는 유감을 표하면서 국민들의 비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지난 2018년 성범죄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미국 법정에서 발생한 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미시간주 잉햄(Ingham) 카운티 법원에서는 치료를 빌미로 어린 선수들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미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Larry Nassar)의 공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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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년간 미 체조대표팀과 미시간대학 등에서 팀닥터로 일하며 156명에 이르는 선수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


이날 피고인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선처를 호소하며 반성문을 써서 판사인 로즈마리 아킬리나(Rosemarie Aquilina)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아킬레라는 이를 읽다 말고 휙 내던졌다. 읽을 가치조차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녀는 "아직도 당신이 한 짓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이 편지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난 의사인 당신에게 내 반려견 치료도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175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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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리나는 "당신에게 175년, 2,100개월 형을 선고합니다. 방금 당신의 사형 집행 영장에도 서명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는 반면 재판에 찬석한 피해자들에게는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하게 해주고 따뜻하고 다정한 눈길로 말해 배심원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킬리나는 "당신에게 이런 벌을 내리는 것은 판사로서 제 영예이자, 권한입니다. 당신은 다시는 감옥 밖으로 걸어서 나갈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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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녀는 "오늘 판결은 내가 내리지만, 두 번째 판결은 신이 내릴 것입니다"라고 말했고 배심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쏟아냈다.


당시 CN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아킬리나를 '민중의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극찬했다. 누리꾼들 역시 감동적인 연설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그녀가 성범죄자의 편지를 가차 없이 날려버리는 모습은 현재까지도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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