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cott G. Winterton /Dessert News
책 살 돈이 없는 아이를 위해 책을 모아다 준 집배원 아저씨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 주에 사는 12세 소년 매튜 플로레스(Matthew Flores)는 책값을 감당할 여력이 안 돼 슈퍼마켓이나 식료품 가게에서 전단지를 읽곤 했다.
어느 날 매튜의 집을 방문한 집배원 론 린치(Ron Lynch) '남은 전단지가 있냐'고 묻는 매튜에 영문을 물어보았다. 학교에서는 책을 읽을 수 있지만 학교를 나가지 않는 여름 방학 동안에는 책이 없어 전단지라도 읽는다는 것이었다.
매튜의 사정을 알게 된 론은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튜의 사정을 알렸고 이를 접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소년에 책을 보내 온 것.
이후 론은 한 TV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호주,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책을) 보내왔다"며 놀라움을 표했고, 누리꾼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책을 받게 된 매튜는 "잘못 온 줄 알았는데 정말 내게 온 것이더라. 얼른 해리포터를 읽고 싶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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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