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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머리 때리고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힌 여친 대신 '사과'하는 남친 목격담

한 여성 탑승객이 택시 기사의 머리를 대뜸 가격하고 도망치는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에브리원 '투비컨티뉴드(TO BE CONTINUED)'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여성 탑승객이 택시 기사의 머리를 대뜸 가격하고 도망치려 한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에게 격한 말을 들어야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이 사건을 진화시키자 다소 의아한 일이 벌어졌다. 택시기사에게 사과한 이는 범행을 저지른 여성이 아닌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여성 탑승객이 택시 기사의 머리를 가격했다는 내용의 사연이 현장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는 작성자는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 몇 장과 짧은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에는 중년의 남성 택시 기사와 젊은 여성, 출동한 경찰 2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여성은 경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사연은 이랬다. 택시에 탑승한 여성이 기사의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치려 했다. 기사는 이 여성을 잡기 위해 하차해 직접 쫓아갔다.


여성은 이내 잡혔다. 얼마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두 사람은 사건에 대해 상황을 설명했다.


택시 기사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들춰 보이며 여성에게 맞은 부위를 침착히 설명했다.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기사도 쌍방폭행을 했다 주장했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 여성은 중간중간 비속어를 사용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보다 못한 경찰은 여성에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경고했다고 한다.


사건이 일단락된 뒤 경찰은 떠났고, 현장에는 택시 기사와 여성 그리고 현장에 찾아온 남자친구만이 남았다.


택시 기사는 허탈한 듯 먼 산을 바라볼 뿐이었다. 남자친구는 현장에 없었음에도 택시 기사에게 연신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잘못은 여자친구가 저질렀지만 사과는 남자친구가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눈앞에서 목도한 목격자는 "결국 헬조선식 엔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폭력을 가한 것인지 이유가 궁금하다", "정작 당사자는 잘못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여자랑 남자랑 위치가 바뀐 게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