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꿀꿀한 노잼시기에 반드시 '요거트+김치'를 먹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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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만사가 재미없고 우울감이 몰려올 때 요거트와 김치 등 유산균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효과적이라는 독특한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건강 전문 저널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는 우울증과 불안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음식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변비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많이 발병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장과 우울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이들은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포함된 요거트 등의 음식을 먹게 하고 육류 등의 식사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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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다른 치료제 등의 약물 복용을 금지하고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약 1주일 후 환자들은 우울감 증상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불안감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장내 환경이 좋아짐에 따라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물론 직접적으로 정신건강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고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구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위장에는 인체 면역세포의 70%가 분포하고 있어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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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단독 섭취해도 효과가 있지만 김치나 요거트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도 이로운 유산균이 많이 함유돼있다.

특히 김치에는 한국인의 체질에 적합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 식물성 유산균이 들어있어 장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거트 역시 우유로 만든 순수 발효유로 장 건강에 이롭다.

이유 없이 우울한 노잼시기가 이어질 때는 김치와 요거트를 함께 먹으면 한 번에 이를 날려버릴 수 있는 셈이다. 

독특한 조합, 연구 결과이기는 하지만 그 효과는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