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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주고 산 회사 주식 '25억'으로 오르자 퇴사 고민하는 SK바이오팜 직원들

SK바이오팜 주식 초대박에 일부 직원들이 하루빨리 주식을 현금화하려 퇴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SK의 핵심 자회사 'SK바이오팜'이 상장되자마자 주식시장의 역대급 '대어'가 됐다.


특히 우리사주 배정으로 임직원들 역시 단숨에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하며 SK바이오팜 내부도 은근히 들썩이는 모양새다.


지난 2일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 'SK바이오팜'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로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더니 오늘(7일) 오후 2시 55분 기준 전날보다 4500원(2.1%)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회사 가기 싫어'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주가는 공모가(4만9000원)의 5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주가 급등에 우리사주 우선 배정을 받았던 이 회사 임직원들도 주식 부자가 됐다.


조정우 대표를 포함한 이 회사의 임원은 6명, 직원이 201명이다.


이들이 총 244만6931주를 배정받았는데 이는 1인당 평균 1만1820주(공모가 기준 약 5억8000만원)를 받았다는 뜻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이은 주가 폭등으로 주식 평가 금액은 현재 기준으로 약 25억8800만원 가량이 됐다.


상장 후 3거래일 만에 원금을 빼고도 20억원 넘게 이익을 본 것이다.


문제는 지금 당장 매도가 불가능해 현금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사주의 경우,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하지만 퇴사를 하게 되면 팔 수 있기 때문에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다만, 퇴사가 결정되기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한편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도 이러한 분위기를 읽은 듯 "(우리사주는) 퇴직금이라고 생각하자.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