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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풍선'에 묶여 하늘로 날아가는 '반려견' 보고 귀엽다며 낄낄댄 주인

작고 가벼운 반려견의 몸에 헬륨 풍선을 매달아 하늘에 날아가자 귀엽다며 웃은 견주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인사이트人民网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린 아기가 잔뜩 삐져 입술을 쭉 내밀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면 귀여움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이런 표정이 귀엽다고 아이를 일부러 괴롭힌다면 그것은 학대가 된다.


여기 한 여성은 작고 앙증맞은 반려견이 귀엽다며 몸에 풍선을 매달아 자칫 그대로 하늘에 날려 보낼 뻔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에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한 여성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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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 여성과 뽀송뽀송 하얀 털이 사랑스러운 포메라니안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포메라니안은 사람의 발 사이즈보다 조금 큰 앙증맞은 크기로 랜선 집사들의 심장을 폭행했다.


하지만 그 이후 이어지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어뜨릴 만큼 충격적이었다. 너무 작아 몸이 가벼웠던 반려견은 갑자기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견주는 반려견의 몸에 여러 개의 헬륨 풍선을 매달아 놓아 부력에 의해 반려견이 날아가버린 것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人民网


다행히 포메라니안은 하네스를 채운 덕에 무사히 견주의 품에 돌아갈 수 있었다.


작은 강아지가 하늘로 붕 떠 날아가는 장면에 누리꾼들은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학대'라며 견주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특히 영상 말미에서 날아가는 강아지를 잡으며 활짝 웃는 견주의 표정에 주목했다.


이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멀어진 바닥을 내려다보며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는데도 어떻게 귀엽다며 웃을 수가 있나'라며 분노했다.


반려견이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너무 무서워 굳어버린 모습을 보고도 웃는 견주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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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는 생명체다.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가장 의지하고 싶은 부모님이나 친구가 웃는다고 해도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이처럼 귀엽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일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예뻐지게 해주겠다며 염색을 한다든지, 반려견을 공중에 던지며 사진을 찍는 '하늘샷'을 촬영한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귀엽다는 이유로 혹시 반려동물을 학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