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남성, 코로나19로 목숨 잃었다

인사이트YouTube 'CBS New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미국 최악의 테러로 꼽히는 911 자살 테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남성이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생존자 스티븐 쿠퍼(Steven Coope, 78)가 지난 3월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은 911테러 당시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쌍둥이 빌딩을 찾았다가 도망치라는 경찰의 말을 듣고 밖으로 몸을 던져 살았다.


그는 당시 사진작가 수잔 플렁켓(Suzan Plunkett)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테러 기념관에 전시되는 등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인사이트가장 왼쪽 남성이 스티븐 쿠퍼(Steven Coope) / Twitter 'suzanneplunkett'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Eyewitness News ABC7NY'


스티븐은 해당 사진을 지갑에도 넣는 등 자신의 생존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다. 운이 좋게 살아남은 그는 지난해 10월 뇌 수술을 받고 재활 센터와 병원을 오갔다.


그러나 그 역시 무시무시한 코로나19 팬데믹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지난 3월 28일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1주일 만에 숨지고 말았다.


스티븐의 가족들은 매체에 "코로나19 얘기가 돌긴 했지만 쿠퍼가 사망한 3월만 해도 병원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었다"며 허망한 심정을 전했다.


911테러 당시 그의 사진을 찍었던 수잔 플렁켓 역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heart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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