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안 좋았어요?"…더불어민주당 의원이 故최숙현 선수 동료에게 한 질문

인사이트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녹취록엔 "부산 체육회는 무슨 죄", "왜 부모님까지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는지" 등 책임을 고인에게 떠넘기는 듯한 발언이 다수 확인됐다.


다만 임 의원 측은 문제의 체육회가 녹취록을 짜깁기해 일부만 공개했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TV조선은 임 의원과 부산시청 선수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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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통화는 3일 임 의원이 먼저 선수에게 걸어 19분간 진행됐다. 그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최 선수가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다음 발언이었다. "좋은 팀에 와서 잘 지내고 있는데, 지금 부산 선생님은 무슨 죄가 있고, 부산시체육회가 무슨 죄가 있고", "왜 부산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지"라는 발언이 확인됐다.


최 선수의 부모를 나무라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 임 의원은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자식을… 자식이 이렇게 힘들어한 걸 분명히 알았을 텐데"라거나 "왜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는지"라고 했다.


이 밖에도 최 선수에게 남자친구가 있지 않았냐며 연인과 불화는 없었냐는 식의 질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경주시청만의 문제로 단정한 발언도 일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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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임 의원은 이 녹취록이 짜깁기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녹취록에 담긴 발언과 관련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평상적인 후배와의 대화를 상상 이상의 기사를 쓴 것 같다"며 '짜깁기식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임오경의 진상규명이 두려워 이를 끌어내리려는 보수 체육계와 이에 결탁한 보수 언론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에 굴하지 않고 내일 우리 문체위는 이번 고 최숙현 사망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고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몸통에서부터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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