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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서 롤러코스터 타다 안전바 풀려 '추락사'한 여성

프랑스에서 2살 된 어린아이가 생일을 축하받으며 마냥 행복하기만 해야 할 날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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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딸의 생일을 기념해 놀이공원으로 기분 좋게 나들이를 나선 가족에게 비극이 찾아왔다.


2살 난 어린아이는 축하를 받으며 행복해야 할 생일날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고 말았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프랑스의 한 놀이공원에서 30대 여성이 롤러코스터에서 추락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익명의 32세 여성은 프랑스 보베(Beauvais)지역의 생 트폴 (Parc Saint-Paul) 테마파크에서 운행 중이던 포뮬러1 롤러코스터에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Parc Saint-Paul


지난 토요일, 여성은 이제 두 살이 된 딸의 생일을 기념해 해당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위험이 여전했지만 오랜만에 나선 가족 나들이에 모두가 들떴다.


한창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오후 1시 45분께, 여성이 놀이기구에 탑승하면서 가족에게 예상치 못한 비극이 드리웠다. 롤러코스터가 정상에 도달할 때쯤 외마디 비명이 들렸다.


놀이기구 운행 중 갑작스럽게 여성의 안전벨트가 풀린 것. 함께 탑승했던 남편이 떨어지는 아내의 발을 끝까지 붙잡으며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추락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Parc Saint-Paul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현지 매체 '르 파리지앵(Le Parisien)'과의 인터뷰에서 "회전목마를 타던 딸들이 건너편에서 여성이 고꾸라지는 것을 목격해 매우 충격을 받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사고 당시 주변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충격적인 사고 광경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직후 공무원들은 전체 공원을 폐쇄하지 않고 해당 놀이기구만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해당 놀이기구 포뮬라1 롤러코스터 추락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09년에도 한 여성이 놀이기구 탑승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비슷한 사고는 지난 2005년과 2007년에도 벌어져 관련 책임자가 4개월의 징역형과 손해배상 명령 조치를 받았다. 이후 포뮬라1 롤러코스터는 매년 11월마다 점검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11월 안전 점검 검사를 통과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현지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놀이공원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안타까운 놀이공원 추락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일날 엄마와 아내를 잃은 한 가족의 비극적인 사연에 누리꾼들은 통탄을 금치 못했다.


더불어 놀이공원의 안일한 대처와 부실한 안전 점검 과정에 대한 의혹 등 비판이 제기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