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함께 산 주인이 세상 떠나자 4층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 끊은 강아지

인사이트(좌)아니타, (우)자야 / Times of Indi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12년간 자신을 보살펴 준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충격으로 4층 건물에서 투신한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는 우타르프라데시 주 칸푸르(Kanpur)에 사는 한 강아지가 주인이 죽자 따라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사인 여성 아니타 라즈 싱(Anita Raj Singh)은 12년 전 길에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고 데려와 키웠다.


그녀는 강아지에게 자야(Jaya)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가족처럼 돌봐 주었다. 자야 역시 자신을 살려준 아니타에게 충성을 다하며 늘 따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imes of Indi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최근 아니타가 앓던 신장 질환이 악화되면서 이들의 행복은 끝이 나고 말았다.


아니타는 도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지난달 21일 끝내 숨을 거두었다. 아니타의 아들 테하스(Tejas)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그녀의 시신을 집으로 옮겼다.


자야는 그토록 기다렸던 주인이 돌아오자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그러나 숨을 쉬지 않는 아니타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녀석은 안절부절 못하다가 짖으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야는 주인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오열하다 돌연 창문으로 돌진했다. 가족들이 말릴 새도 없이 그대로 4층 높이의 창문 밖으로 투신하고 말았다.


가족들은 곧바로 강아지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등뼈가 심하게 부서져 사망했다.


테하스는 매체에 "엄마가 입원한 후로 자야는 늘 우울해 보였다"면서 "결국 엄마가 돌아가시자 슬픔에 녀석도 따라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자야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화장된 후 주인인 아니타의 무덤 근처에 영면에 들었다고 한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