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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떼로 날아와 국내 도시 '숲' 공격해 나무 죽이고 있는 하늘소

수도권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무들을 죽게 만드는 유리알락하늘소가 알고 보니 중국에서 유입된 개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국의 나무들을 죽이고 있는 하늘소들이 중국에서 온 개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5일 SBS는 우리나라 강원도 산간지역에 살다 수도권과 남부지역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도시의 나무들을 죽이고 있는 유리알락하늘소가 강원도가 아닌 중국에서 온 개체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SBS가 공개한 영상에는 부산의 삼락 생태공원에서 말라 죽고 있는 버드나무들이 담겼다.


그런데 구멍이 뚫려있는 나무를 쪼개서 보니 안에서 하얀 벌레 같은 형체가 꿈틀댔다. 바로 유리알락하늘소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뉴스8'


서울대 곤충계통분류학 이승현 연구원은 "알에서 시작해 올라온 유충이 한 마리가 있고 이건 유충이 다 커서 성충이 되기 전에 번데기 상태다. 이 안을 다 먹어버리니 나무가 죽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늘소로 인해 푸른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유리알락하늘소의 공격을 받은 나무들은 줄기 곳곳이 파헤쳐 있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피해는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전주 등 남부 지역 그리고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뉴스8'


서울대 연구진이 6년여에 걸쳐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국외에서 유입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승환 서울대 곤충계통분류학 교수는 "유리알락하늘소는 중국에서 인천, 부산 등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 도시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생물체가 외래집단하고 자생집단하고 만나 한 무리가 됐을 때 파괴력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면서 더 많은 식물에 해를 끼쳐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