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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자 마스크도 안 쓰고 펭수 보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몰려든 사람들

펭수존에는 가족단위 방문객과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모이며 한때 호안도로 부근까지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박세진 기자 = 7월 첫째주 주말인 5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펭수'와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며 펭수 인기를 실감케 했다.


5개 종류의 펭수존에는 가족단위 방문객과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모이며 한때 호안도로 부근까지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펭수 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 준수, 환경보호 등을 당부하는 안내방송이 해안가 곳곳에 울려 퍼지면서 방문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펭수존 일대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다닥다닥 붙어서며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아 우려스러운 점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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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m에 달하는 자이언트 펭수 조형물 앞에 '줄 간격 2m 거리두기' 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이를 눈여겨보는 이는 없었다.


대기줄 속에서 일부는 마스크를 벗거나 턱 밑으로 내리고 있는 장면도 보였지만 현장에 상주한 계도요원은 보이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매시간 펭수 조형물 방역과 계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인력을 확보해 방역과 계도에 더 신경을 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 무더위가 없어 바다에 몸을 맡기기보다는 대부분 발을 담그거나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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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파라솔 아래 돗자리를 펴고 바다를 바라보거나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이 많았다.


마스크를 벗은 물놀이객과 해수욕장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이 완벽히 지켜지기 어렵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하지만 피서객이 많지 않아 파라솔 간 거리두기는 비교적 잘 지켜졌다.


개인 캠핑 도구나 돗자리를 편 방문객들도 붙어 앉지 않고 일정 간격을 두고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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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 광안리 호안도로에는 반려동물 산책을 나오거나 유모차를 끈 시민들로 북적북적 했다.


인근 브런치와 맥주류를 주로 파는 음식점 테라스는 손님들로 가득차 모처럼 만에 활기를 찾았다.


한편 수영구에 따르면 이번 주말 사이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페르미 추정법 기준 총 12만3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르미 추정법이란 해수욕장의 특정 지점 인원을 기준으로 전체 면적 인파를 추정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