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6일)부터 훈련소 입대하는 훈련병들, '2022년'까지 군대서 못 나온다
목요일 이후 입대하는 훈련병들은 2021년에 전역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 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병사들의 복무 일자는 조금씩 줄어왔다.
지난달 6월 15일 입대한 병사는 복무기간 단축의 혜택을 받아 18개월 안팎의 군 생활을 하게 된다.
오늘(5일) 기준으로 현재 일주일 이상 군 복무를 한 병사는 내년에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일(목요일) 이후 입대한 훈련병들은 내년에 전역하지 못 한다. 내일(6일) 입대하는 이들은 2021년을 건너뛰고 2022년이 돼야 군복에 '예비군' 배지를 달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현역 병사들과 고무신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자신을 입대 하루 앞둔 예비 훈련병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아무리 군 복무가 줄어들었다 해도 내 남은 군 생활은 왜 이리 많이 남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의 하소연을 남기기도 했다.
이미 입대 날짜가 확정된 이들의 상황이 이런데, 올해 입대를 준비 중인 새내기 입대자들의 고충은 오죽할까.
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입대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아직 입대하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지는 말자. 어차피 시간은 계속 흐르고 전역 후 돌이켜 보면 이 또한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역한 예비군 A씨는 "일·이병 그리고 입대 예정자 후배들 모두 비록 전역의 날은 멀었다고 해도, 전역 후 펼쳐질 더 빛나는 미래를 위해 조금만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뜻깊은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