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산불서 구조된 코알라 8개월 만에 무지개다리 건넜다···"전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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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올 2월까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을 휩쓴 대형 화마.


사상 최악의 산불은 호주 천혜의 자연경관을 불태우고 인명 피해와 주택 및 건물 소실과 더불어 드넓은 야생은 잿더미가 돼버렸다.


이곳을 터전을 삼아 살던 수많은 동물이 화재로 다치거나 죽었다. 그럼에도 불길은 잡혔고 살아남은 동물들은 건강을 회복하는 듯했다.


그런데 화재 당시 극적으로 구조됐던 코알라가 안타깝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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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호주 포트매쿼리 코알라병원은 작년 11월 이 지역 산불 현장에서 가장 먼저 구조된 코알라 '폴'이 8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서식지를 집어삼킨 화마로 털은 그을리고 손과 발에 큰 화상을 입은 작은 코알라 폴. 녀석은 구조 이후 줄곧 중환자실 바구니에서 지냈다.


이후 처음 몇 달간은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얼마 전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8개월 동안 폴을 돌보며 녀석의 쾌차를 누구보다 바랐던 병원 직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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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 관계자는 "폴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오히려 의료진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코알라였다"며 안타까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9월 시작된 산불은 수개월간 지속하며 호주 남동부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특히 현지 당국은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가 독자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 위기'에 이르렀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코알라보호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알라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호주에 남아있는 개체 수는 8만 마리에 못 미치며 살아남은 코알라도 멸종 위기에 처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가뭄으로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뭇잎의 질이 떨어진 탓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2050년쯤 코알라가 아예 멸종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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