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만지는 거 죽어도 싫지만 꼬마 주인님 위해 얌전히 양보한 댕댕이
유독 꼬리 만지는 걸 싫어하는 강아지이지만 꼬마 주인님의 그림 그리기 공부를 위해선 얌전히 양보하는 반려견의 해탈한 표정이 압권이다.
열중한 소녀가 손에 쥔 것은 다름 아닌 강아지의 꼬리. 반려견의 긴 꼬리를 손에 꼭 쥐고서 파란 물감을 묻혀 가며 새하얀 도화지 위에 색을 입히고 있다.
그런 소녀 옆으로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녀석은 자신의 꼬리를 내어주며 얌전히 앉아 있을 뿐이다.
강아지는 체념한 듯 다른 곳을 바라보며 소녀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도록 배려하는 모습이다. 소녀의 고사리 같은 손과 녀석의 꼬리만이 분주하게 움직일 뿐이다.
옆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는 모습과 강아지의 무념 무상한 표정이 상반돼 유쾌함을 불러일으킨다.
꼬마 주인을 위해 꼬리를 양보한 반려견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꼬리 만지는 걸 싫어할 법도 한데 둘의 유대관계가 끈끈한가 보다", "진짜 저런 딸, 반려견 있으면 매일이 행복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아지 꼬리를 들고서 색칠 놀이에 푹 빠진 소녀가 강아지와 합작해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광경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