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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경기협회 관계자가 故 최숙현 선수 장례식장서 다른 폭행 피해 선수들에게 한 말

체육계 폭력 문제로 생을 마감한 최숙현 선수의 장례식장에서 협회 관계자가 부적절한 말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최숙현이 극복하지 못한 거다', '외부에 피해 사실을 말하지 말라'


다른 곳도 아닌 최숙현 선수의 장례식장에서 누군가가 한 말이다.


지난 3일 JTBC는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의 한 관계자가 이와 같은 말을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숙현 선수 장례식장에서 철인3종경기협회 관계자는 다른 폭행 피해 선수들을 만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런데 이 간부는 선수들에게 '최 선수가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너희는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까지 해가며 알린 문제를 '개인이 극복할 수 있는 것' 정도로 본 것이다.


또한 이 간부는 선수들에게 '피해 사실을 외부에 말하고 다니지 말라'는 취지로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적절한 말은 아니었다"면서도 "선수들을 위한 조언이었다"고 매체에 해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 밖에 협회 측은 최 선수가 부조리를 신고하기 한참 전부터 이를 인지하고 있었단 주장도 나왔다.


체육인 출신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실은 "한 협회 직원이 지난 2월 최 선수의 피해 사실을 알고 여러 명 앞에서 조사하자고 보고했었지만, 묵살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선수가 직접 협회에 진정서를 낸 건 지난 6월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전 최 선수는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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