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후 직위해제되고 '극단적 선택' 한 강원 경찰관, 치료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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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강원지방경찰청 산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 후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해당 경찰관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직위해제되고 감찰을 받는 중 스스로 세상을 등지려 했다.


지난 3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40대 경찰관 A씨는 지난달 26일 낮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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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등에 의해 A씨는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전날 오전 치료 중 세상과 이별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8시 15분께 음주운전을 했다가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면허취소수치) 이상이었다.


A씨는 다음날 즉각 직위해제됐다. 이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았다. A씨에 대한 조사는 경찰청 감찰부가 직접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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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부는 같은 경찰서에서 연이어 음주운전자가 나온 점을 문제로 들며 해당 경찰서도 감찰했다.


해당 경찰서를 책임지는 서장은 "음주운전은 미친 짓"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장은 "우리는 법 위반행위를 단속하는 경찰관"이라며"스스로 자정이 안 된다면 감찰 상주 등 외부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감찰이 이어지자 A씨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리고 전날 사망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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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노조와 경찰청 주무관 노조, 일선 경찰들의 온·오프라인 모임은 폴네띠앙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폴네띠앙은 별도의 입장문을 냈다. 그들은 "경찰청 감찰이 두려웠던 경찰서장의 그릇된 목표 의식이 비극을 낳았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감찰 개혁의 필요성과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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