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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장수 고양이'가 32살 생일을 앞두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사람 나이로 141세인 최장수 고양이 러블이 32살 생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현존하는 고양이 중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로 알려진 러블(Rubble)이 31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고령의 나이에도 깜찍한 애교로 많은 랜선 집사의 사랑을 받았던 러블은 32살 생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 러블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영국 엑서터(Exeter)에 거주하는 집사 미카엘(Michele, 51)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내 인생의 동반자가 3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러블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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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러블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면서 정말 행복했다"면서 "녀석이 오래 살아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카엘은 1988년 새끼고양이 러블을 입양했다. 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러블은 지난해 5월 31살이 되었고, 현존하는 최장수 고양이로 인정받았다.


이는 보통 고양이들의 수명이 13~17년인 것과 비교하면 1.8~2.3배가량 오래 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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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장 장수해 기네스북에 오른 고양이는 텍사스에 살았던 '크림 퍼프(Creme Puff)'다. 녀석은 1967년 8월 3일 태어나 2005년 8월 6일까지 무려 38년 3일을 살았다.


미카엘은 "러블이 기네스북에 올라서 늙은 녀석을 너무 놀라게 하고 싶진 않았다"라며 "만족스러운 노년을 보내고 간 것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블은 자기 죽음을 짐작했는지 어느 날부터 같은 자리에만 머물렀다"라며 "나와 남편은 정말 슬펐지만, 녀석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천천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사람 나이로 141세인 최장수 고양이 러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이 애도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분명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그동안 고생 많았어. 행복하게 지내렴", "집사님 너무 슬퍼 마세요. 후회 없이 갔을 겁니다" 등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