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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교복을 훔친 20대 젊은 엄마를 붙잡은 경찰관은 뒷주머니에서 수갑 대신 지갑을 꺼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어 교복을 훔치다 적발된 여성에게 경찰과 상점 주인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사이트24h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교복을 살 돈이 없이 가진 것 없이 딸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엄마는 애가 타기 시작했다.


혼자만 교복이 없어 놀림을 당하진 않을까 학교에 보내지 못하진 않을까 하며 말이다.


결국 엄마는 딸을 위해 '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사연을 듣고 다그치기보다 안타까운 마음에 돈을 줬고, 교복점 사장은 선처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매체 베트남 매체 '24h'는 태국 랑수안에서 26살 엄마가 교복 가게에서 셔츠, 치마, 신발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딸이 학교에 갈 교복을 사줄 돈이 없어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시작된 이래로 몇 달 동안 일자리를 얻지 못해 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여성은 8살짜리 딸의 교복을 훔쳤고, 도둑질하다 가게에 있던 경찰관에 의해 잡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의 사정을 딱히 여긴 경찰은 그에게 1,200바트(한화 약 5만 원)를 줘 자녀를 위해 옷을 사게 했다. 상점 주인 또한 경찰에게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어 가난에 떨다 범죄를 저지른 여성에게 선의를 베푼 경찰과 상점 주인의 사연은 주위에 훈훈함을 안겼다.


다만 생계형 범죄 역시 범죄의 일종인 만큼 여성은 법원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