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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보다 못 번다" 편의점 점주들, 내년 '최저임금' 2.87% 인하 요구

한국편의점주협의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2.87%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사 간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 '최저임금'에 예민한 직종 중 하나인 편의점업계도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일 국내 4개 편의점 브랜드 점주들이 모인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지난해 최저임금 상승분인 2.87%만큼 삭감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편의점주 절반 이상이 월 최저임금의 절반밖에 벌지 못하고, 이 가운데 20%는 인건비와 임대료도 지불할 수 없는 적자 점포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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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해 인상분인 최저임금 2.87%를 오히려 삭감하고, 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차등화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편의점 점주 단체인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도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측되는 상황에서 편의점업계는 임금 인상 여력이 하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저임금 인상은 대량 폐업과 대규모 해고 사태를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노사는 최저임금위원회 4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 보장을 위해 16.4% 인상(1만원)을 요구했으나, 경영계는 경영여건과 고용상황이 나빠졌다며 2.1% 삭감(8410원)을 제출했다.


오는 7일 열리는 5차 전원회의에서도 노사는 이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다음 달 5일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늦어도 이번 달 중순까지 심의를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