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세월호 추모촛불 평화적 행진

ⓒ연합뉴스

주말인 17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촛불집회 이후 오후 8시 25분쯤부터 도심 행진을 하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경찰이 시민들을 막아서면서 대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해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진상규명과 정부의 책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촛불집회 이후 광교→보신각→종로 1가→종로 3가→을지로 3가→서울광장 구간(3.1㎞)을 행진하고 있다. 마지막엔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단체 조문할 예정이다.

일부 시민들은 종로3가쪽에서 청와대 앞쪽인 안국역 쪽으로 가려다가 경찰에 의해 막혀 오후 8시 45분 현재 대치 중이다.

경찰은 “신고된 행진을 하기 바란다”며 “불법행진으로 수많은 시민들과 차량이 통행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경고 방송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평화적으로 서울광장을 향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을 1만명으로 신고했지만, 이날 집회에는 3만명(경찰 추산 1만5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집회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들은 다음 주말인 24일에는 10만명이 모이는 촛불 추모 행사도 예고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