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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생 기강 좀 잡아야겠네"...요즘 초딩 선배가 페메로 후배 군기(?) 잡는 법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6학년인 2008년생 학생이 한 학년 후배인 2009년생에게 전한 다소 과격한 내용의 페이스북 메시지의 내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누가 아이폰 쓰래?", "09 기강 좀 잡아야겠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요즘 초등학생들 페메 근황'이라는 제목의 다소 충격적인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2008년생으로 추정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한 학년 후배인 2009년생 학생에게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가 캡처돼 있었다.


08년생 선배는 소위 말하는 '똥군기'를 연상케하는 다소 과격한 내용을 쏟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메시지 / 사진=인사이트


그는 "XX아 펨(페이스북 메시지) 보낸 지 17분 지났는데 답이 없네", "요즘 09 개념 없네"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후배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선배는 "선배 페북에 밤 10시 이후에 좋아요 하는 미XX이 있네", "08선배들이 우습냐?", "XX언니 알지, 애들 싹 집합할까"라며 협박을 했다.


09년생 후배는 거듭해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08년생 선배는 "누가 아이폰 쓰래"라며 "아이폰 거울 샷 XX을 하네"라고 비꼬았다.


"학교에서 보자, 09 기강 좀 잡아야겠네 미XX이 기어오르지"라는 선배의 말에 후배는 "선배님 죄송합니다 다시는 밤 10시 이후에 선배님 페이스북에 알림이 울리지 않게 하겠습니다"라며 "프로필 사진도 지우겠다"고 사과했다.


선배는 만족한 듯 "그래"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대화는 마무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메시지 / 사진=인사이트


다소 황당한 이 게시물은 누리꾼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누리꾼은 "08, 09라길래 나는 당연히 학번인 줄 알았는데 년생이었네", "요즘 초딩들 사이에서는 선배 후배라고 하는구나", "이런 안 좋은 건 어디서 배워오는 거냐"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은 "웃기긴 한데 이게 진짜라면 심각하게 봐야 하지 않을까", "이거 어디 항공과에서 봤던 수법인 것 같은데 안 좋은 것을 다 보고 배우나 보다"라며 진지하게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여왕의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