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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부터 아팠는데도 '2박 3일' 동안 제주도 휘젓고 다닌 광주 코로나 확진자

광주광역시에서 어제 하루 여행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던 광주 확진자에게 도착 첫날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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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도를 여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제주도가 발칵 뒤집어졌다.


심지어 이 여성은 코로나19의 도착 첫날부터 아팠는데도 2박 3일간 제주도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45번 확진자 A씨는 지인 4명과 함께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를 방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일행은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에 머물렀다.


광주시 북구가 진행한 역학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제주도 여행 첫날인 22일 오전 10시부터 기력 저하, 설사, 식욕부진을 느꼈다.


제주를 떠난 A씨는 27일 장염 증상을 호소하며 광주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도중 폐렴 증상이 확인됐고 곧바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제주 여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첫날부터 아팠다는 사실에 제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광주시와 제주도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애월읍의 한 펜션에 머물며 자가용을 이용해 해수욕장, 서귀포 천지연, 식당 2곳 등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역학조사팀과 보건소의 인력을 총동원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정확한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방역 조치와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도를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5일 3박 4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간 안산시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일행 중 1명은 여행 둘째 날부터 해열제를 먹는 등 의심증세를 보였는데도 여행을 강행했다. 이에 제주도는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