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20대 남자들끼리 카페 가 주문했는데 '음료' 잘못 나오면 벌어지는 일
10~20대 젊은 남성들이 카페 방문 시 보이는 행동을 놓고 누리꾼들의 공감 반응이 이어졌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국의 10~20대 젊은 남성들은 다른 연령, 성별에 비해 대체로 유쾌한 경향이 있다.
갈등이 생기면 되도록 피하고 웬만하면 사소한 논쟁을 벌이려 하지 않는다.
이 같은 특징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더욱 눈에 띄게 드러난다. 이때는 '장난기'가 추가된다.
현재 10대 혹은 20대 젊은 남성 무리가 카페를 방문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들 중 한 명이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직원이 실수를 해 아메리카노를 내왔다. 그래서 주문자가 "엇? 저 라떼 주문했어요"라고 말한다.
이때 친구들 사이에서 나올 대답은 대체로 비슷할 것이다.
"그냥 먹어 XX아!", "니가 잘못시켰겠지 XX아!"
이 경우 주문을 한 당사자는 정작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친구들의 호통이 이어지면 '내가 원래 아메리카노를 시켰었나"라는 착각까지 그의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된다.
친구들이 이 같은 반응을 하는 이유는 뭘까.
위에도 설명했듯 10~20대 남성들은 웬만하면 사서 갈등을 일으키려 하지 않는다.
주문을 다시 하고 기다리는 과정을 귀찮아하고, 오히려 그 상황에서 주문을 한 친구를 놀리고 닦달하는 것을 더 재밌어한다. 실수를 한 알바생이 무안해할까 봐 일부러 친구에게 목소리를 높일 때도 있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젊은 남성들의 행동 양상을 다룬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대체로 내 친구들은 다 그런 듯"이라며 공감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그래도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민트초코프라페 이딴거 주면 부처님(?)도 못 참지"라며 주위에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