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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라'로 독서실 간 여학생이 받은 하트 모양 '포스트잇' 속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학생이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노브라'로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을 게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안 부끄러우시나요?", "하나의 예의입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독서실에 노브라로 왔다가 쪽지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A씨는 "집 근처에 독서실이 있기도 하고 요즘 날씨가 더워서 브래지어에 땀이 찬다"며 "귀찮아서 니플 패치만 붙히고 독서실에 갔는데 밥 먹고 오니 (쪽지가)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A씨가 받은 쪽지에는 A씨의 모습이 보기 불편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인사이트네이트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다인실 쓰는 학생입니다. 


저 죄송한데요, 밖에 돌아다니실 때 위 속옷 좀 입고 다니세요.


안 부끄러우시나요?


오늘 양치할 때 화장실에서 뵀는데 그게 튀어나오지는 않았지만 안 입은 티가 나요.


아무리 불편하시고 더우셔도 밖에 돌아다닐 땐 위 속옷 좀 입고 다녀주세요. 


하나의 예의입니다.


해당 글이 커뮤니티에 이슈화되자 A씨는 "주작이라는 댓글이 있는데 주작 아니다"라며 "면 티 말고 오버핏 스포츠 티 입고 있어서 내가 보기엔 좀 아니어도 티 났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지가 안 보면 될 것이지 예의는 무슨", "브라를 차고 안 차고는 자기 자유다", "밖을 쏘다닌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냐"처럼 A씨에게 잘못이 없다는 듯한 입장이 있었다.


인사이트네이트판


반면 "같은 여자가 봐도 보기 싫음", "남이 보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며 쪽지를 붙이고 간 사람이 이해가 간다는 듯한 의견도 있었다.


이 외에 "아마 그 사람이 너를 부러워하는 것 같다", "화장실에서 봤다고 하니 남자가 본 것은 아닌 것 같다"와 같은 개인적인 추측들도 쏟아졌다.


해당 글은 현재 20만 조회 수를 넘긴 상태며 다른 커뮤니티에까지 퍼져나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