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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에도 쓰러진 시민 보자마자 마스크 벗고 '인공호흡'해 살려낸 의사

코로나로 감염의 두려움이 만연한 때 모르는 사람이 쓰러지자 거침없이 마스크를 벗고 인공호흡을 한 의사의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pear vide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고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감염의 두려움 역시 계속되고 있다.


이에 사람들은 최대한 다른 이들과의 접촉을 피하려 한다. 함께 가까이 마주 보며 말하고 웃던 전과 달리 요즘에는 악수조차 마음 편히 하지 못한다.


그러니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것은 더더욱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길에 쓰러진 남성에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인공호흡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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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리스핀(Pear Video)에는 전날인 25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하얼빈의 거리에서는 남성 A씨가 갑자기 땅 위로 쓰러졌다. 그는 완전히 의식을 잃었으며 호흡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런데 그 순간 어디선가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 B씨가 뛰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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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쓰러져 있는 A씨를 바라보더니 곧바로 A씨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마스크를 벗었다.


주변인들에게 팔을 주무르고 부채질을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그는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입술을 맞대고 인공호흡을 하는 모습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모두 놀라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고 보니 B씨는 하얼빈 의과대학 부속 제3병원에서 일하는 샹청이라는 이름의 외과 의사였고 길을 걷던 중 도움이 필요한 A씨를 보고 바로 달려온 것이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진정한 의사다", "정말 대단하다", "요즘 같은 때 저렇게 나서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존경스럽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그의 행동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위원회는 지난 28일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명이며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