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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기리기 위해 무료로 제공된 '태극기 배지'가 중고나라에 등장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제작, 무료 배포된 태극기 배지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인사이트국가보훈처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제작해 무료로 나눔 한 태극기 배지가 온라인상에서 거래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태극기 배지에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태극기 배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전개된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 캠페인으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와 광운대 공동소통연구소가 공동 제작했다.


태극기 배지는 미발굴 전사자 수와 동일한 12만 2,609개가 제작됐으며 이 중 9만여 개가 GS25를 통해서 무상으로 증정됐다.


인사이트네이버 검색 캡처 화면


지난 15일부터 선착순으로 증정된 9만여 개의 태극기 배지 중 온라인 물량 6만 2,570개가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최근 후원을 통해 무료로 나눔 된 태극기 배지가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검색해보면 'GS25 태극기 배지 판매'라는 제목의 글이 속속 등장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고지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TV국민방송


이들은 적게는 1만 5천 원, 많게는 3만 원의 금액을 붙여 무료로 증정된 태극기 배지를 판매하고 있었다.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국민들에게 나눔 한 배지가 가격이 붙어 팔려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거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의미 있는 일로 제작, 나눔 한 배지를 돈벌이 수단으로 쓰나?", "정말 사탄이 따로 없다", "저런 거 절대 사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