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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매달리는 아기 코끼리 머리를 갈고리로 찍는 조련사

국제 동물 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는 유튜브 채널에 어린 아기 코끼리를 학대하는 장면을 포착해 게시했다.

인사이트YouTube 'World Animal Protection US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어미의 젖도 떼지 못한 아기 코끼리가 '관광용'으로 밧줄에 꽁꽁 묶인 채 학대당하는 장면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국제 동물 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어미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새끼 코끼리를 학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조련사들은 새끼 코끼리를 목에 밧줄을 달아 나무에 묶어놓고 뱅뱅 도는 훈련을 시켰다.


아기 코끼리가 괴로운 듯 멈출 때마다 이들은 갈고리 모양의 코끼리 훈련 도구 불훅스(bullhooks)를 꺼내 찔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orld Animal Protection USA'


조련사들은 민감한 피부인 발 근처나 귀 뒤, 턱 아래를 일부러 찔러 상처를 냈다.


엄청난 고통에 코끼리를 계속해서 앞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줄이 꽉 조여 자리에 주저앉기를 반복했다.


국제 동물 보호단체 측에 따르면 길들인다는 명목으로 이 상태로 며칠씩 서 있게 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단체는 이 같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지난 2018년부터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코끼리가 학대당하는 증거를 모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World Animal Protection USA'


인사이트World Animal Protection


사지가 묵인 채 야생성을 없애는 훈련을 받는가 하면 작은 공간에 갇혀 온갖 고문와 무차별한 학대로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코끼리는 3세 아동과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어미와 애착도 형성돼 있다.


그런 새끼가 어미와 생이별을 하면서 흘리는 눈물은 어린아이가 겪는 고통과도 비슷한 셈이다.


현재 태국 내에서만 2천 8백 마리의 코끼리가 관광용으로 길러져 공연이나 코끼리 트레킹 체험 등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사이트change.org


인사이트YouTube 'World Animal Protection USA'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관광객들은 관광 수입이 코끼리 보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가학행위의 수요를 늘리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동물보호협회 야생동물 총괄 책임자 오드리 멜리아는 "멸종위기 코끼리가 오락거리로 잔인하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잠시 중단됐지만 팬데믹이 끝나면 관광은 재개될 것이다. 지금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기회"라고 호소했다. 


YouTube 'World Animal Protection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