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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1경기만 뛰었는데 제라드도 평생 못 가진 'EPL 우승' 타이틀 거머쥔 '일본' 미나미노

리버풀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일본인 선수 미나미노 타쿠미도 우승 메달을 손에 얻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빅클럽' 리버풀이 팀 역사상 최초로 'EPL'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1월 리버풀에 입단해 이번 시즌 선발 단 '1경기'를 치른 일본인 선수 미나미노 타쿠미 역시 우승 메달을 받게 됐다.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1시즌(사실상 반시즌), 1경기 만에 이뤄낸 것이다. 


지난 26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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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라운드까지 치른 상황,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와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하면서 리버풀과의 승점이 23점 차로 유지됐다. 


38라운드까지 맨시티가 7연승, 리버풀이 7연패를 해도 승점 차이를 역전할 수 없어 리버풀의 자력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리버풀은 30년 만의 리그 우승 그리고 팀 역사상 최초의 EPL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버풀은 올해 버질 판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조던 헤더슨 등 주전 선수들의 활약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들은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물론 모든 선수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지난 1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뒤 입성한 미나미노는 기대와 달리 다섯 차례 밖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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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선발은 단 1경기에 불과했다. 나머지 4경기는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하지만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모두 우승 메달을 부여한다'는 EPL의 방침에 따라 미나미노는 우승 메달을 받게 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다.


5경기를 뛰고 우승컵을 들게 된 미나미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다. 팀의 활약에 '숟가락'만 얹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 스포르트 바이블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미나미노를 아드리안, 세르단 샤키리 등과 묶어 "기존 식구에 덧붙어 얻어먹은 선수"라며 혹평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 출신 선수 중 EPL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총 4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카가와 신지, 레스터시티의 오카자키 신지에 이어 미나미노가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