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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어드는 차 양보해주고 운전 26년 만에 처음으로 감사 인사 '3번'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모두가 꼭 봤으면 하는 영상입니다"


최근 교통사고와 보복 운전 등으로 운전자 사이 다툼이 일어났다는 뉴스가 많이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한문철 변호사가 "여러분들은 이런 적 있으신가요?"라며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보는 사람 모두를 훈훈하게 만든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영상을 보면 가장 우측 차선 위를 달리고 있던 블랙박스 차량 앞에 오른쪽 주차장에서 하한 승용차가 조심스럽게 들어온다. 


때마침 신호에 걸려 차량이 정체한 상황이라 블랙박스 차량은 자신의 앞자리를 승용차에 양보했다. 


그러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승용차 운전자가 앞으로 나오면서 고개를 숙여 한 차례 인사하고 이어 차선에 들어오면서 한 번 더 꾸벅 90도 인사를 한 것.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승용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바뀐 신호에 따라 주행하면서 다시 한번 깜빡이를 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양보해드리는데 처음에 차선에 들어오기 전 차 안에서도 90도 인사를 하길래 저도 같이 인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선에 들어올 때 또 차 안에서 90도 인사를 하시길래 저도 인사를 했다. 그런데 민망하게 본선에 들어서서 비상 깜빡이까지 켜주시니 양보한 제가 더 민망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운전 경력 26년 만에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분 같은 성심을 가지고 운전하시면 사고율 50% 감소할 겁니다"라고도 했다. 


해당 영상을 소개한 한 변호사는 웃음을 숨기지 못하면서 "블랙박스 차가 가로막았으면 하얀 차는 몇 분이나 더 서 있었을지 모른다"며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제 한 변호사가 던진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볼 때다. '나는 이런 적이 있었나?'하고 말이다. 


당신이 행한 한 번의 양보 운전과 감사의 인사가 도로 위 누군가에게 감동의 미소를 전할 수 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