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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최초 '우승'한 리버풀이 30년 동안 겪었던 '굴욕' 6가지

리버풀이 우승컵이 없어 겪어야만 했던 굴욕적인 순간 6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liverpoolfc'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6일(한국 시간) 치러진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1대2로 패배하면서 리버풀이 EPL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지난 1989-90 시즌 이후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던 리버풀은 무려 30년 만에 왕좌에 오르게 됐다.


리버풀이 EPL 우승을 확정 지음에 따라 그간 많은 놀림을 감당해야만 했던 리버풀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같은 다른 빅클럽 팀들과는 다르게 리버풀만이 유일하게 리그 우승컵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리버풀이 우승컵이 없어 겪어야만 했던 굴욕적인 순간 6가지를 소개한다.


1. 리그 우승 실패와 직결된 제라드의 '훔바훔바'


인사이트SBS Sports


제라드를 좋아하지 않던 한 누리꾼의 글에서 이 별명은 시작됐다.


당시 누리꾼은 제라드를 "실력은 별로인데 이름이 멋있어 유명해졌다"라며 "이름이 훔바훔바였다면 지금처럼 인기가 많지 않았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별 반응이 없던 이 글은 2014년 첼시와의 경기에서 제라드가 미끄러지며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자 제라드를 놀리기에 적당한 소재로 발굴되어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팀의 암흑기에도 변치 않는 실력으로 리버풀의 중심이 되어주었던 영원한 주장 제라드가 놀림감으로 전락해버렸다는 사실은 많은 리버풀 팬들에게는 뼈 아픈 부분이다.


2. 888분 동안 단 한 골도 못 넣었던 '램-발-보' 라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끝없는 암흑기를 겪고 있던 리버풀을 한 마디로 설명하는 단어이다.


램발보는 램버트, 발로텔리, 보리니 3톱의 이름에서 한 글자 씩을 따와 만들어진 단어로 당시 리버풀의 빈약한 스쿼드를 대변한다.


당시 888분 동안 출전해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램발보를 보던 리버풀 팬들은 "리버풀이 이렇게 몰락하는구나"라는 걱정까지 할 지경이었다.


램발보는 추후 첼시의 뎀바 바, 에투, 토레스의 '토에바'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최악의 트리오로 남아있다.


3. "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야"


인사이트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BJ 감스트로 인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노래다.


'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야'의 줄임말인 '리중딱'을 송대관의 노래 '유행가'에 맞춰 부른 노래로 강한 중독성을 자랑했다.


당시 클럽의 명성에 맞지 않게 중위권을 전전하던 리버풀의 상황과 맞아떨어져 리버풀을 놀리는 대표적인 밈으로 자리 잡았다.


리버풀이 경기라도 지는 날이면 모든 리버풀의 기사에는 '리중딱' 가사가 댓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4. 바르셀로나로 떠나 버린 쿠티뉴


인사이트큐티뉴 / gettyimagesKorea


클롭 감독 부임 후 리버풀의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쿠티뉴는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받게 된다.


에이스를 뺏길 수 없던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쿠티뉴의 완강한 태도에 못 이겨 결국 쿠티뉴를 바르셀로나로 보내야만 했다.


드림클럽에 입단한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볼 수 없던 환한 미소를 입단식 내내 선보여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5.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챔스 우승 놓친 카리우스


인사이트카리우스 / GettyimagesKorea


2017-18 유럽(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리버풀 팬들에게 악몽으로 남아있다. 그것도 상대팀이 아닌 리버풀 한 선수 때문에 말이다.


카리우스는 일반적인 골키퍼라면 한 번도 하기 어려운 실수를 결승전에서 2차례 저지르며 팀의 3 대 1 패배를 초래했다.


오랜만의 결승전에 가슴이 설렜던 리버풀 팬들은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실책 퍼레이드를 고스란히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카리우스의 실수 모음집은 꾸준히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와 리버풀 팬들의 PTSD를 유발했다.


6. "리버풀은 빅클럽 아니야"


인사이트벤제마 / gettyimagesKorea


리버풀과 이적설이 불거지던 벤제마가 이적 소문을 부인하면서 "리버풀 빅클럽 아니야"라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리빅아'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추후 벤제마가 직접적으로 저 말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선수들이 리버풀과 이적설이 뜰 때마다 '리빅아'를 외치며 주제를 알라고 외치는 누리꾼들 때문에 리버풀 팬들은 분노를 속으로 삭혀야만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그 후 모든 영입에 성공을 거두며 EPL 우승을 차지해 빅클럽의 위상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