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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너던 댕댕이는 우는 주인이 걱정돼 '구름'에 자기 얼굴을 띄워 보냈다

몇 시간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이 주인을 위로하기 위해 구름으로 나타난 사연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lucyledgeway'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강아지의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는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19살 소녀 루시 레지웨이(Lucy Ledgeway)의 반려견 써니 역시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써니를 보내고 겨우 눈물을 꾹 참았던 루시는 하늘을 보고 눈물을 펑펑 쏟을 수밖에 없었다.


파란 하늘 위에 떠 오른 구름 속에서 반려견 써니를 보았기 때문이다. 써니와 똑 닮은 구름은 우는 루시를 내려다보며 위로하는 것처럼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lucyledgeway'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몇 시간 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과 똑같은 모양의 구름을 본 19살 소녀의 이야기를 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잭 러셀 테리어 종인 써니는 지난 토요일 14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그날은 루시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했다.


온 가족이 기뻐야 할 날이 써니의 죽음으로 인해 가장 슬픈 날로 변했다. 가족들은 더 이상 써니를 볼 수 없다는 슬픔에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


그런데 한참을 울던 루시는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하늘 위 구름 사이에서 써니가 보였기 때문이다. 복슬복슬한 털, 동그란 눈과 코까지 써니와 너무도 흡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lucyledgeway'


그녀는 구름이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가족들에게 전했다.


루시의 부모님 역시 그 구름이 써니와 똑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하늘에서 써니를 봤을 때 마치 써니가 나는 이제 아프지 않고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라면서 "이제 더 이상 써니를 볼 수 없지만 구름의 모습으로나마 녀석을 봐 조금 위안이 됐다"라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써니가 천국에 잘 도착했다고 전하기 위해 구름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또 반려견들을 먼저 떠나 보낸 경험이 있는 누리꾼들은 남은 가족들의 아픔에 크게 공감하며 위로의 말들을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