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어른들이 무서워하는 게 재밌어요" 요즘 초등학생들이 스쿨존에서 노는 방법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른들이 무서워하는 걸 보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어린 아이들이 사고나는 걸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민식이법' 후폭풍이 무섭다.


사고가 나면 차주의 과실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아도 스쿨존이라는 이유만으로 차주가 사고 책임을 져야하는 걸 아이들도 알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는 스쿨존을 달리는 차를 마구 쫓아가며 노는 게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지난 22일 교통법 전문 변호사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초등학생 사이에 유행한다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자동차 따라가기. 믿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제보한 A씨는 한문철 변호사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뒤쫓아온다"라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마지막에 물건을 던지는 모습도 포착이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 해당 영상 속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 속 달리는 차량에 한 초등학생 아이가 가까이 따라 붙는 게 포착돼 있다.


차가 천천히 달리면 천천히 걸어오고, 조금 속도를 내면 마구 빠르게 뛰어오는 것.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믿을 수 없는 이 장면에 충격을 받은 A씨는 지역아동센터에 전화를 걸어 아이들과 통화를 한 결과, 그 행위는 '유행'이라는 답을 들었다.


A씨는 "아이들은 '이 놀이는 요즘 유행처럼 퍼지고 있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만 한다'라고 말했다"라면서 "민식이법 때문에 어른들이 무서워하는 게 재밌다고 대답하더라"라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물론 영상을 본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 앞서 한번 화제가 됐던 한 어린이가 스쿨존에서 차량을 뒤쫓아가는 게 그저 일탈이 아니라 '유행'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또한 그저 운전자들이 무서워한다는 이유만으로 죽을 수도 있는 장난을 친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진짜 장난치다가 죽을 수도 있다"라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