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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비행기 못 타본 '90세 할머니' 위해 알바 뛰어 모은 돈으로 함께 '여행'간 손녀

손녀는 평생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희생하신 할머니를 호강시켜드리고 더 넓은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어 여행을 계획했다.

인사이트vietgiaitri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한 번도 비행기에 타 본 적 없는 할머니의 말에 손녀는 필사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90년 평생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희생하신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나 더 넓은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근 베트남 매체 'vietgiaitri'는 할머니와 단둘이 다낭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 손녀 트랑(Nguyen Thi Trang, 22)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하이퐁 의과대학(Medical College of Haiphong)에서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트랑은 얼마 전 할머니에게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본 적 없다"라는 말을 전해 듣고는 슬픔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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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랑은 가족들을 먹여 살리느라 많은 것을 포기하셨던 할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효도관광을 계획했다.


아직 대학생인 트랑은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필사적으로 돈을 아껴 마침내 할머니와 단둘이 떠날 수 있을 만한 돈을 모았다.


트랑이 선택한 곳은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인 다낭과 호이안. 그는 할머니에게 해외여행을 시켜드리고 싶었지만, 돈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국내로 선택했다.


평생 고향을 떠난 적 없는 할머니는 "여행을 가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기쁜 일이다"며 손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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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앉은 할머니는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꼈다. 그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트랑의 손을 꼭 잡았고, 마치 우주공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즐겼다.


트랑과 할머니는 유명 관광지를 오가며 둘만의 여행을 만끽했다. 혹시나 할머니가 지치지는 않을까 먼저 고급 호텔을 예약했고, 할머니가 좋아하는 치킨 라이스 전문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


트랑은 할머니와의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수많은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했다.


그는 "할머니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라며 "기회가 있다면 또 한 번 할머니와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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