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결혼 계획' 틀어지자 여친 최애 게임 '동물의 숲'에서 완벽 프러포즈한 남친

Facebook 'Quan Le'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결혼 계획이 다 무너지자 남성은 한가지 신박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바로 평소 여자친구가 즐겨 하던 게임 '동물의 숲'에서 평생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해주는 것.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extshark'는 미국 유타주 출신 남성 콴(Quan Le)이 여자친구 모건(Morgan Reynolds)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프러포즈에 대해 소개했다.

콴은 지난달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이탈리아로 낭만적인 신혼여행을 떠날 생각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결혼과 여행이 다 물 건너가고 말았다.

Facebook 'Quan Le'

그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절대 포기할 수 없어 한가지 대안을 생각해냈다. 전염병의 위험이 닿지 않는 온라인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다.

콴은 동물의 숲에 접속해 프러포즈를 위한 공간을 세팅했다. 그는 아늑한 모닥불과 그네 의자, 순백의 카펫을 깔고 여자친구에게 게임 접속을 부탁했다.

아무것도 몰랐던 여자친구는 같이 게임을 하자는 말인 줄만 알고 콴의 캐릭터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곳에는 낭만적인 밤하늘과 아름다운 꽃다발 그리고 턱시도를 멀끔히 차려입은 콴의 캐릭터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Facebook 'Quan Le'

뭔가를 짐작한 여자친구는 옆에 있는 콴에게 "이게 다 대체 뭐야?"라고 물었고, 콴은 행복한 얼굴로 그녀에게 다가가 결혼반지를 보여주며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말을 전했다.

콴이 준비한 프러포즈에 감동한 여자친구는 눈시울을 살짝 붉히며 칸의 얼굴을 끌어당겨 뜨거운 키스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후 콴은 자신 여자친구에게 해준 프러포즈를 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전염병의 확산으로 콴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이들의 공감을 받으며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감동적이다", "평생 못 잊을 거 같다", "두 사람이 너무 보기 좋다", "평생토록 사랑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