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다수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강의 중인 어느 대학 교수의 모니터 화면에 다소 민망한 내용의 웹사이트 주소가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순간적으로 화면에 등장한 해당 교수의 웹사이트 주소에는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제목이 그대로 노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학교 교수님 레전드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모 대학교 교수는 최근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송출하는 형식의 사전녹화 강의를 올렸다.

당시 교수의 모니터에 등장한 영상의 정체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강의 파일을 이용해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그가 강연하는 도중 컴퓨터 화면에 그가 접속했던 웹사이트가 잠시 떴다.

해당 웹사이트 상단에는 '다리 벌리기 도중 진짜 느껴버린 처자'라는 다소 민망한 제목의 페이지가 떠 있었다.

이 같은 장면은 당시 강의를 시청 중인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됐다.

확인 결과 이 당시 교수가 보던 영상은 '야한 동영상'까지는 아니었다. 일부 성적인 내용이 담겨 있긴 했으나 성인 콘텐츠라기보다는 유머 콘텐츠에 가까웠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건축학개론'

다만 이 같은 사실을 알 리 없는 학생들은 그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당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교수님 모니터 화면에 굉장히 눈길이 가는 제목이 있어 당황했다", "교수님도 충분히 호기심을 느낄 만한 영상 제목이었을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교수가 이후 학생들에게 어떻게 대응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