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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보는 남성은 '유흥업소' 여성과 똑같다"···야동 금지하자는 업소 출신 유튜버

유흥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토대로 책까지 쓴 유튜버 이여름씨가 다소 난해한 주장을 내놔 지탄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비밀스런이여름 : Summer' secret'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유흥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토대로 책까지 쓴 유튜버 이여름씨가 다소 난해한 주장을 내놔 지탄을 받고 있다.


음란물을 즐기는 남성은 유흥업소 여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똑같이 성상품화를 하고 있다는 대목에서 나온 주장이었지만, 비약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이씨는 유튜브를 통해 음란물을 보다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씨의 저서 '방향'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책의 첫 번째 주제는 '야동(음란물)이 왜 불법이 아닐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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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비밀스런이여름 : Summer' secret'


이씨는 "음란물을 보는 남자와 유흥업계에 종사하는 여자는 똑같다고 생각했다"며 "(음란물과 유흥업소가) 미디어냐, 현장이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장에 경험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씨에 따르면 그는 유흥업소에서 3년간 종사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한 남성에게 심각한 모욕을 듣기도 했지만,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한 탓이다. 하지만 자신을 모욕한 남성이 음란물을 즐겨 본다고 떳떳하게 얘기하자 생각은 달라졌다.


그는 업소나 음란물이나 똑같이 성상품화가 자행되는데, 유독 업소에 대해서만 비판이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업소와 음란물을 나란히 비교하며 "남자들도 저와 같은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업소 여성만큼, 음란물을 보는 남성도 함께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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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비밀스런이여름 : Summer' secret'


이어 "성적 욕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푸는 문화는 중요하다. 근데 야동을 보는 건 너무 가볍게 생각들 한다"며 "야동이 강력하게 불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법인 원나잇, 불륜 같은 것도 비판을 받아야 한다면 성적인 일 모두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씨의 주장은 비약이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유흥업소 여성을 향한 비판의 부당함과 음란물에 대한 규제 가운데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이씨가 업소 여성으로서 그간 받은 비판에 분노해 큰 생각 없이 음란물 규제를 주장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이씨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없다. 논란이 되자 이씨가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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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비밀스런이여름 : Summer'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