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포마드' 스크래치 해달랬는데 미용사가 '아우토반 고속도로컷'을 해버렸어요"

남성은 미용사에게 얇은 스크래치 사진을 보여주며 이대로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과물은 참혹했다.

인사이트A씨가 미용사에게 보여 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사진처럼 스크래치 내 주세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위해 미용실을 찾은 남성.


그는 가지고 온 사진을 미용사에게 보여 주며 "이런 식으로 포마드 스크래치 내 달라"고 말했다.


흔쾌히 알겠다는 미용사. 미용사는 자신있다는 듯 디테일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믿었다. 그런데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찎히고 말았다. 


사진처럼 얇은 스크래치를 기대했던 남성은 잠시 뒤 거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스크래치라고 하기엔 다소 넓은 고속도로가 그의 머리에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용실을 찾아 '스크래치'를 주문했던 한 남성의 웃지 못할 후기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지금 미용실에서 포마드 스크래치 내 달라니 해 준 것"이라면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A씨의 머리에는 그의 검지손가락이 무난히 안착할 정도로 광활한 고속도로가 건설(?)돼 있었다.


이에 A씨는 "너무 넓은 것 같지 않냐"고 미용사에게 물었지만 미용사는 "원래 넓게 하는 거예요"라고 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미용실 원장도 "펌 하고 웨이브 넣으면 가려져서 괜찮고, 1주일만 지나면 머리 자란다"며 별 문제 아니라는 듯한 대답을 내놨다고 한다.


A씨는 펌 시술까지 마친 뒤 추가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앞서 공개했던 사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펌을 하면 가려진다던 미용실 원장의 말과는 다른 결과에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미용사가 머리를 잘못 해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크래치를 많이 내봤다는 한 누리꾼은 "그냥 면도칼로 살짝 미는 느낌으로 하는 건데 스크래치를 누가 저렇게 넓게 내냐"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장이 말하는 거 보니 자기들도 실수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미용실 측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