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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평화를 노래할 때 '북진통일' 준비하라" 군복 벗는 '쓰리스타'가 전우들에게 남긴 전역사

한 쓰리스타가 전역하며 남긴 전역사가 4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박필규의 징비록'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모두가 평화통일을 노래할 때, 북진통일을 준비하십시오"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이 평화를 염원할 때, 이들을 지켜야 하는 군인은 어떤 마음가짐을 하고 있어야 할까.


2016년 1월,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3성 장군'이 전우들과 안녕했다. 1977년 1월 30일, 육사에 입학하여 1981년 소위로 임관한 뒤 국가에 충성한지 꼬박 39년 만이었다.


선후배 장교가 참석한 전역식에서 신원식 중장(육사 37기, 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은 "나라를 지키는 성스러운 기회를 주신 조국 대한민국과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Youtube '박필규의 징비록'


생의 약 3분의 2를 군인으로 산 신 중장은 "'화랑대에서 동작동까지'를 항상 가슴에 품었지만 전쟁터에서 목숨 바쳐 싸워보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화랑대는 육군사관학교의 별칭이다. 동작대는 국립현충원을 뜻한다. 즉 국가에 충성한 선물로 현충원에 묻히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저는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아 조국에 바쳐보지 못했다"면서 "이 미완과 불충을 후배 전우들에게 남기고 떠난다"라고 덧붙였다.


어느 때라도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해야 하는 군인정신은 그의 다음 말 한마디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박필규의 징비록'


"모두가 평화를 말할 때, 묵묵히 전쟁에 대비하라"


"모두가 평화통일을 노래할 때, 북진통일을 준비하라"


통일의 과정이 아무리 평화롭더라도 결국 그 완성은 총구로부터 나온다는 게 신 중장의 뜻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나라에 어려움이 생기면 갑주의 먼지를 털고, 창칼의 녹을 닦아 백의종군해 목숨으로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라는 말로 전역사를 마쳤다.


인사이트Youtube '박필규의 징비록'


군인의 본분과 임무에 충실했던 그의 전역사는 4년 여가 흐른 지금도 군(軍) 장병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북한과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신원식 중장은 1981년 육사 37기로 졸업 후 소위로 임관했다. 최종 계급은 중장이었고, 수도방위 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최종 보직은 합동참모차장이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현재는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