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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밧줄 묶인 채 죽어가다 사람 발견하고 다가와 도움 청한 고래상어

태국 앞바다에서 꼬리에 밧줄이 묶인 고래상어가 다이버에게 다가와 도움을 청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굵은 밧줄에 꼬리가 감긴 채 깊은 상처를 입은 고래상어 한 마리가 다이버에게 다가와 도움을 요청한다.


다이버는 칼을 이용해 밧줄을 끊어보려 노력했지만, 이내 끊지 못하고 만다.


태국 앞바다에서 포착된 이 영상이 주변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The Guardian)'은 태국 다이버들이 고래상어를 구해주려던 당시 상황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코 따오 섬 근처에서 다이버들은 바다에 들어갔다가 큰 고래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영상 속 고래상어의 모습이 많이 불편해 보였다.


꼬리 지느러지 부분이 나일론 재질의 굵은 밧줄로 꽉 묶여 있던 것이다. 고래상어의 꼬리를 감은 밧줄은 녀석의 뒤로 길게 뻗어 있었다.


다이버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꼬리지느러미 주변에 깊은 상처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다이버는 밧줄을 자르기 위해 작은 칼을 꺼냈다. 고래상어 역시 다이버가 어서 밧줄을 끊어주기를 바라는지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기다렸다.


어찌나 세게 묶여 있던 건지 약 2분간의 시도에도 밧줄은 끊어지지 않았다.


포기하고 다이버 곁을 떠나는 고래상어의 뒷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윗차웃 찐또 수랏타니 주지사는 해양당국에 영상 속 고래상어를 도울 수 있게 해양 생물 전문가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YouTube 'Guardi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