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쓰레기 청소 유튜버 "고객 10명 중 8명이 여자였다"
쓰레기 집을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유튜버가 자신의 고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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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클린어벤져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누구나 깔끔하고 깨끗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청소하는 것을 누구나 좋아하지는 않는다.
최대한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뤘다가 한 번에 몰아서 해치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포기해 집 안에 산처럼 쓰레기를 쌓아두며 사는 사람도 있다. 절대 청소를 하지 않는 것이다.
몇 개월에서 몇 년 간 청소를 하지 않아 만들어진 '쓰레기 집'은 혼자 청소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이런 집을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업체도 따로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쓰레기 집' 청소 업체의 존재가 알려지게 된 건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유튜브 채널 덕분이다.
YouTube '클린어벤져스'
쓰레기 집 청소 영상을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 '클린 어벤져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쓰레기 매립지를 방불케 하는 이런 집의 주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업체 대표가 직접 내놓은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채널 '클린 어벤져스' 운영자 이준희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직업은 기자, 연예인, 승무원 등 정말 다양하다"면서도 "고객의 대부분은 주로 여성"이라고 말했다.
YouTube '클린어벤져스'
이 대표는 "고객 10명 중 8명은 여성분들인데, 그 이유는 여성들이 더럽기 때문이 아니라 (여성들이)우울감에 더 취약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2015년~2019년 우울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를 받은 여성의 수는 남성 진료 인원의 2배가 넘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월부터 '헬프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울증 등의 사유로 쓰레기 집을 스스로 치우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클린어벤져스가 무료로 청소를 해 주는 프로젝트다.
YouTube '클린어벤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