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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은 줄 모르고 꼬리 흔들며 다가와 젖 무는 '아기 강아지'

길가에 버려져 숨을 거둔 줄도 까맣게 모르는 아기 강아지들은 순진한 얼굴로 엄마 젖을 물었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몸에 파리가 들끓는데도 아기 강아지들은 열심히 엄마 젖을 빨았다.


미동조차 없는 엄마를 보고도 너무 어린 강아지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 순진한 얼굴로 엄마 곁을 맴돌았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린 강아지들이 이미 세상을 떠난 엄마 젖을 빠는, 가슴 아픈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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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개로 보이는 하얀 강아지는 길가에 쓰러져 눈을 감고 있고 그 위에는 파리 떼들이 가득하다.


주변에는 새끼로 보이는 어린 강아지 다섯 마리가 놀고 있다. 그중 일부는 길가에 놓인 음식에 머리를 박고 밥을 먹고 있고 또 다른 강아지들은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다.


특히 두 마리의 강아지는 어미 개 배 앞에 엎드려 젖을 물고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갈색 새끼 한 마리는 꿈쩍도 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이상한지 얼굴 가까이 다가가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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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한 주민이 평소 출근길에 버려진 강아지들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을 봤다고 증언한 것으로 보아 강아지들은 누군가에 의해 길가에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후 풀숲 앞 길가를 집처럼 여겼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한때는 따뜻한 가정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았을 어린 새끼들과 어미 개.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했던 주인은 새끼까지 줄줄이 딸린 어미 개를 버리고 매몰차게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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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미 개는 차가운 길바닥에서 쓸쓸히 눈을 감고 말았고 새끼들 역시 졸지에 고아가 돼버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새끼와 어미 개를 길가에 버릴 수가 있나", "어미 개도 얼마나 힘들게 눈을 감았을까" 등의 반응으로 안타까워하며 어미 개와 새끼를 유기한 견주를 맹비난했다.


한편 다행히도 새끼 강아지들은 모두 새로운 가족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