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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버지 첫 제사 vs 아들 훈련소 수료식'...직원 한명만 쉴 수 있다면 누구의 약속이 더 중요한가요

한사람만이 연가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 두사람이 연차를 신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버지의 첫 제사를 챙겨야 하는 외동자식, 입대한 자식의 수료식에 참여해야 하는 편부모.


둘 중 한 사람만이 연가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사람의 손을 들어줘야 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같은 날 연가를 신청한 두 명의 직원 때문에 곤란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어느 날 직원 두 명이 동시에 연가를 신청해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두 직원의 직책은 모두 관리자였다고 한다. 관리자 직책은 다른 직원들이 대체할 수 없어 보통 두 사람이 한 번에 쉴 수 없다.


문제는 두 직원 모두 사정이 급해 쉽게 양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 


한 사람은 연가를 신청한 날이 친아버지의 첫 제삿날이었고, 다른 한명은 아들의 훈련소 수료식 날이었다.


게다가 전자의 경우 외동자식이라 반드시 참여해야 했다. 후자의 경우 편부모 가정이라 이 직원이 아니면 수료식에 참여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었다.


회사 측은 아들은 계속 볼 수 있지만, 아버지 첫 제사는 한 번뿐이라는 이유로 전자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구의 편을 들어주어야 하는가를 두고 갑론을박을 빚었다. 두 직원 모두 곤란한 사연이기에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것.


'아버지 첫 제사를 하러 가야 하는 직원'의 손을 들어준 이들은 자식으로서 부모의 첫 제사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군에 들어간 자식은 자대 배치 이후로 언제든 면회에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살아있는 사람이 먼저라는 반응도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편부모 가정 밑에서 자라면서 성장 과정에서도 외로웠을 텐데 축하받아야 할 자리에서도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다.


수료식의 경우 부모님이 오지 않을 경우 외출도 할 수 없어 소외감을 느낀다는 주장이다.


다수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당신이라면 어떤 사람에게 연가를 허락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