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 72만원 벌어들인 배달대행 알바생의 '배달 현황' (수입·주행거리)
한 배달대행 직원이 공개한 일일 수익 금액이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온종일 동네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배달 대행업체 직원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배달원의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 가운데, 한 배달원은 땀 흘려 일하고 번 자신의 일일 수입을 공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대행 베테랑의 하루 수입'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의 작성자는 배달 대행 앱을 캡처해 하루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했다.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그는 하루 동안 무려 89건의 배달을 했다. 게다가 사진을 캡처하는 순간에도 진행 중인 배달이 1건 더 있었다.
총 153.9km를 달린 그가 하루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약 72만원이었다. 건당 평균 8천원의 수익을 올린 것.
게시글에는 그의 근무 시간이 나와 있지 않아 정확하게 환산할 수는 없지만, 배달 대행 직원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12~14시간이다.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그의 시급은 최소 5만1천원으로 환산된다.
주 1회 휴무에 매일 같은 수익을 올린다는 가정하에 A씨의 월급은 약 1,8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일반 회사원들이 몇 달 치 월급을 모아야만 만져볼 수 있는 큰 액수다.
다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작성자의 주행 거리다. 앞서 여러 차례 배달원들이 수익 인증을 했었지만 100km를 넘는 거리를 달린 경우는 드물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주행 거리로 유추했을 때 할증이 붙는 장거리 위주로 배달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은 "배달 기사분들이 저렇게 많은 돈을 버는지 몰랐다", "배달 알바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라며 배달 기사들의 수입에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