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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냄새에 환경오염까지 시키는 '소똥' 처리하기 위해 연탄으로 만들어버린 영주시

영주시가 쇠똥을 활용한 친환경 자원 우분 연탄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영주시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자연을 병들게 했던 전국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쇠똥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고안됐다.


1일 영주시는 "전국 최초로 우분(소똥)을 활용한 연탄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분 연탄 개발은 올해부터 환경부가 시행하는 양분총량제로 인해 축산농가의 축산분뇨 처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고안된 대책이다.


양분총량제는 가축 분뇨량을 제한해 하천과 토양 오염을 최소화하자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주시는 현재 전국적으로 축산 농가에서 연간 4000만t에 달하는 쇠똥이 발생하고 있어 하천과 토양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쇠똥을 발효 및 탄화 처리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 결과 시는 쇠똥을 다양한 비율로 무연탄과 배합해 4000㎉ 이상의 화력을 발생시키는 우분연탄을 탄생시켰다. 쇠똥 1t으로 100개의 우분연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쇠똥을 효과적으로 자원으로 재활용함과 동시에 환경오염 문제까지 해결되는 셈이다. 실제로 영주시는 이번 개발이 상용화되면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세가지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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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에 따르면 우선 고질적인 문제였던 가축분뇨 처리 문제가 해결되고 결과적으로 환경오염과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우분 연탄은 화력이 좋은 것은 물론 유해가스 발생량이 적어 농작물 재배 하우스 에너지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레저용 에너지원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우분 펠릿을 생산하는 우분 발효 설비를 활용해 연계할 방안도 있어 다양한 에너지원의 시스템화도 기대된다.


이에 대해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기술은 국내 가축분뇨의 고체 연료화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