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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대유행' 조짐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땡볕 아래 쓰레기봉투 깔고 누운 의료진

쓰레기봉투, 판지 등에 몸을 기댄 채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북경대학교 제1병원 의료진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weibo '华笠医生'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가 여름까지 이어지면서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은 바이러스는 물론 찜통더위와도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바이러스가 수그러들기는커녕 2차 확산의 조짐까지 보이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로 일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weibo) 계정 '华笠医生'에는 쓰레기봉투에 몸을 기댄 채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북경대학교 제1병원 의료진들의 모습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풍경은 의료진들이 방호복과 마스크를 그대로 착용한 채로 지친 듯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 Beijing News


이불도, 베개도 없이 맨바닥에 누워 다리도 채 못 편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몹시 피곤한 듯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모른 채 눈을 감고 있다.


표시된 시간 역시 새벽 1시로 이미 퇴근해야 하는 시간이지만 이들은 언제 환자가 발생할지 몰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다.


해당 병원 의료진이라고 밝힌 사진의 게시자는 찜통 같은 더위에도 방호복과 마스크도 벗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봉투와 판지 조각을 간이침대라고 표현하며 휴식 조건이 극도로 열악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 Atlantic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edjonesafp'


이 같은 사진이 게시되자 누리꾼들은 걱정된다는 우려와 함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하다 지난 11일 베이징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2차 대확산이 시작됐다.


15일 기준으로 5일 만에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그 화력이 심상치 않은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결국 의료진들이 지쳐 쓰러질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또한 결국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