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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흑백 영상 공개하자 보란 듯이 연락사무소 폭파 장면 고화질 '컬러'로 공개한 북한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순간을 생생하게 담은 컬러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뉴스1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당시 모습이 담긴 컬러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 49분께 개성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완파됐다고 알렸다.


폭파 다음 날인 오늘(17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폭파 순간을 촬영한 컬러 사진을 공개했다.


그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4층 높이의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인사이트연기가 나는 개성 일대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회색빛 연기와 함께 매캐한 먼지가 일대를 뒤덮었다. 보수를 마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깔끔한 건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4층짜리 연락사무소 뒤로 15층짜리 종합지원센터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지만 유리창 대부분이 부서지는 등 건물의 형체만 남았다.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은 폭파 2시간 만인 16일 오후 5시 조선중앙TV 방송을 통해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은 다음날 곧바로 컬러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북한이 남북 관계가 완전히 붕괴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


전날 국방부는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대에 설치된 감시 장비를 통해 연락사무소의 폭파 장면을 공개했다.


37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통해 흐릿하긴 하지만 무너져내리는 연락사무소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13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만을 드러내며 담화를 통해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개성공단 내에 위치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경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