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회사 팔아 전 직원에게 ‘2억 7천만원씩’ 나눠준 CEO

via veteknoloji

회사 매각 수익을 전 직원에게 '월급 150배'에 달하는 보너스로 지급한 기업인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터키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예멕세페티(Yemeksepeti)' CEO 네브자트 아이딘(Nevzat Aydin)이 회사 매각금 5억8900만 달러 중 2700만 달러(한화 약 313억원)를 직원 114명에게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23만7000달러(한화 약 2억7500만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평소 1천~2천달러(한화 약 116~232만원) 수준의 월급보다 무려 150배 많은 금액이다.

 

생각지 못한 특별 보너스를 받게 된 직원들은 울음을 터뜨리거나 감사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아이딘은 인터뷰를 통해 "예맥세페티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노력해준 만큼 보상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딘은 지난 2000년에 창립한 예멕세페티를 지난 5월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에 매각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독일 최대 배달 회사로, 우리나라 배달 어플 '요기요'의 모기업이자 '배달통'의 최대주주이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