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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쏟아져 '교통사고·침수' 등 난리 난 오늘자 전남 상황

전남에 최대 130㎜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집중호우로 인해 교통사고와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 최대 130㎜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집중호우로 인해 교통사고와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보성 134.9㎜를 최고로 여수 111.3㎜, 완도 신지도 110.5㎜, 광양 105.5㎜, 강진 97,5㎜, 고흥 94.3㎜, 순천 93.0㎜, 광주 40.2㎜ 등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0시2분쯤 여수시 돌산읍의 한 해안가도로 일부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수구에 대한 개방조치를 취하는 등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하수도관이 역류한다거나 도로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이날 오전까지 5건이 접수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13일 오전 1시쯤 전남 보성군 회천면 국도 18호선에 있는 한 가로수가 도로쪽으로 전도돼 소방당국과 보성군 등이 나서서 수목을 제거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보성군 제공) / 뉴스1


목포에서는 진입로(골목길) 배수구가 토사 등으로 막혀 빗물이 집으로 들어오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포시는 공무원을 투입해 물 빼기 작업을 벌이는 한편 퇴적토 제거를 완료했다. 또 향후 재난지원금 100만원의 지급을 검토 중이다.


벼 351㏊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는 등 농작물이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보성 득량만 간척지에서 300㏊, 보성 별교읍에서 36㏊, 고흥 남정간척지 15㏊ 등에 있는 벼가 침수됐다. 행정당국은 배수로 확보 등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농가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신속한 손해평가로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의 방법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날 오전 1시쯤 보성군 회천면 국도 18호선에 있는 한 가로수가 도로변으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과 행정당국이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가로수가 쓰러지기 전 보성군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이밖에도 무등산 탐방로 일부가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통제가 모두 풀리기도 했다.


장흥에서는 빗길 미끄러짐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15분쯤 장흥군의 한 도로에서 A씨(20)가 운전하던 SUV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동승하고 있던 B군(18) 등 2명이 숨졌고,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배구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사이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는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